
일상을 벗어나 떠나는 여행은 늘 설레지만, 평소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을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낯선 환경과 장거리 이동이 자칫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석증 환자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비행기 탑승,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행기 탑승이나 기압 변화 자체가 이석증을 직접적으로 재발시킨다는 명확한 의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착륙 시의 흔들림이나 좁은 좌석에서 수면 중 고개가 꺾이는 등 '머리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이석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안전 팁: 비행기나 장거리 버스를 이용할 때는 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베개(U자형 베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동 중 차량 탑승 주의사항
차량 이동 중 흔들림은 평형감각을 자극해 차멀미와 어지럼증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전 팁: 이동 중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행동은 시각과 전정기관의 정보 충돌을 일으켜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흔들림이 적은 앞좌석에 앉아 창밖의 먼 풍경이나 지평선을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낯선 숙소에서의 잠자리 수칙
이석증은 누울 때, 일어날 때, 혹은 누워서 몸을 뒤척일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행지 숙소의 낯선 베개 높이나 푹신함 정도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전 팁: 수면 시에는 베개를 평소보다 약간 높게 하여 상체를 15~30도 정도 세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거 이석이 빠졌던 방향(환측)으로 돌아눕는 것을 피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는 벌떡 일어나지 말고 침대 가장자리에 잠시 걸터앉아 어지럼증이 없는지 확인한 후 천천히 일어납니다.

4. 여행지 활동 시 유의점
고개를 심하게 젖히거나 숙이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밤하늘의 별을 오랫동안 올려다보거나, 머리를 급격히 움직여야 하는 스노클링, 롤러코스터 같은 격렬한 놀이기구 탑승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출발 전 가까운 지역 내 의료기관에 들러 현재 평형기능을 점검하고, 만약을 대비한 상비약을 처방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어지럼증 없는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각 지역에 있는 소리청 한의원 지점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