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증은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주변이 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귀 안쪽의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데,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석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먼저 과거에 이석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재발 가능성을 주의해야 합니다. 한 번 이석이 떨어졌던 사람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같은 쪽이나 반대쪽 귀에서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몇 개월 또는 몇 년 간격으로 비슷한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이석이 쉽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밀도 저하나 비타민D 부족이 있는 사람에게서 이석증의 발생과 재발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중년 이후 반복적으로 이석증이 나타난다면 귀의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다친 경험이나 귀 질환 역시 관련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낙상처럼 머리에 충격을 받은 이후 이석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메니에르병이나 전정신경염 등 내이 질환을 겪은 뒤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하거나 머리 움직임이 지나치게 적었던 경우에도 이석이 제 위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수면 부족과 피로가 누적된 사람은 어지럼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이석을 직접 떨어뜨리는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수록 어지럼증 이후 회복이 더디거나 잔여 어지럼을 오래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반복되는 어지럼증의 양상과 발생 시점, 수면과 피로 상태, 두통이나 귀 먹먹함 같은 동반 증상 등을 함께 살펴 관리 방향을 정합니다. 침, 한약 등의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해 어지럼증 이후 남는 불편감과 전신 컨디션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그때마다 어지럼증만 넘기기보다 재발과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을 함께 살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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