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귀가 멍해지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 탓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원인 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의미합니다. 의학적으로는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72시간 내에 발생했을 때 진단합니다. 발병 후 1~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청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초기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주요 초기 증상은 귀 먹먹함(이충만감)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탔을 때, 혹은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처럼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많은 환자가 이를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나 귀지가 막힌 것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멀게 느껴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갑작스러운 이명입니다. 평소에 없던 '삐-' 하는 소리, 매미 소리, 바람 소리 등이 귀나 머리에서 갑자기 들리기 시작합니다. 난청과 이명은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때로는 이명 소리가 너무 커서 실제 청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늦게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한쪽 귀에서만 갑자기 이명이 발생했다면 돌발성 난청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어지럼증과 구역감입니다. 우리 귀의 내이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인접해 있습니다. 청각 신경의 손상이 평형 신경까지 영향을 미치면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나 구토가 동반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이 동반된 돌발성 난청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신경 손상 범위가 넓어 회복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더욱 신속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이 외에도 소리가 찌그러져 들리거나 메아리처럼 두 개로 겹쳐 들리는 현상(복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감기 등 몸의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 대응이 평생의 청력을 좌우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귀 먹먹함,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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