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은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극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여 일상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이다.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5년 내 재발률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 치료 후의 생활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중 자세는 이석증 재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력에 의해 귀 안의 이석이 다시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증이 생겼던 귀를 아래로 향하고 자면, 중력에 의해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다시 빠져나갈 확률이 높아진다. 가급적 건강한 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거나, 바르게 천장을 보고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베개를 이용해 머리와 상체를 5~10도 정도 살짝 높여주면 이석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높은 베개는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어깨부터 넓게 받쳐주는 쿠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정 수면 자세를 강박적으로 지키려다 심한 불면증이나 경추 통증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 수면 부족 자체가 이석증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심한 불편함이 있다면 억지로 자세를 제한하기보다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물리적 움직임을 피하고,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일상생활 중 갑자기 고개를 깊이 숙이거나 뒤로 확 젖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과로는 이석을 결합하는 힘을 약하게 만든다. 걷기 등 가벼운 야외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여 비타민 D 합성을 돕고 전정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부족이 이석증 재발과 연관이 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이석이 다시 떨어지지 않는 튼튼한 환경'을 몸 안에 구축하는 과정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석증의 잦은 재발 원인을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귀 주변의 혈액순환 장애(담음, 간화 등)로 파악한다. 침, 약침, 한약 처방은 귀 주변의 정체된 혈류를 개선하고 저하된 전신의 기력을 끌어올려 근본적인 재발을 막는 데 기여한다.
또 침 치료나 추나요법 등을 통해 경추의 틀어짐을 바로잡고 굳은 근육을 이완시키면, 잔여 어지럼증을 줄이고 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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