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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들 물놀이, 이건 꼭 지키자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산과 바다, 수영장으로 물을 찾는다. 물놀이 사고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모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걱정거리다. 특히 물놀이 사고에서 아이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깝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23일부터 8월20일까지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자 수는 총 301명이었으며 이중 10대 이하가 124명으로 전체 사고자의 절반에 가까운 41%를 차지했다.

◇입술 파래지면 물놀이 중단시켜야= 10세이하 아이들의 물놀이 사고가 많은 것은 위험요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가 함께 해야하고, 혼자 놀 수 있는 나이가 됐다 하더라도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 사고는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물놀이 깊이는 아이의 배꼽정도로 하는 게 좋다. 계곡은 바닷물이나 실·내외 수영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갑고, 소용돌이 등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린이와 함께 계곡에 갈 때는 수심을 미리 확인하고 바닥의 상태와 온도, 물살의 정도가 어린이들이 놀기에 적당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물 안경과 수영모자를 착용토록 해 돌 틈에 머리카락이 끼거나 물 속에서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려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튜브나 구명 조끼 등 안전 장비도 이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을 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시킨다.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손과 발을 물에 적신후 팔과 다리, 몸통 순으로 물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 도중에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 타월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물가에서 아이들의 신발은 되도록 잘 벗겨지는 슬리퍼보다는 샌들을 신기는 것이 좋다. 자칫 신발이 벗겨져 날카로운 돌, 유리조각 등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조치 요령 숙지해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물에 빠졌을 때, 대사가 활발한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빨리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빠른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구조하려 하면 자칫 구조자마저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구조한 후에는 가장 먼저 아이의 호흡과 의식을 확인하고, 만약 호흡이 없다면 입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머리를 뒤로 젖힌 상태로 기도를 유지한 후 코를 막아 공기가 새지 않게 하여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인공호흡시 수영할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코를 막고 입과 입으로 하는 인공호흡을 하는 게 좋겠지만, 만 1세까지의 영아들의 경우에는 입과 코를 구조자의 입으로 다 덮어서 하는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한 번에 1초 정도로 2회 연속하여 천천히 숨을 불어넣으며 가슴이 올라오는지 확인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른보다 적은 양의 공기가 필요하므로 어른보다 약하게 살살 불어넣어야 한다.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흉부 압박을 시작하고 119에 연락하여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배를 누르다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하게 되면 기도를 막아 더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더라도 2차적으로 신체 내부의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응급실에 데려가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놀이 후, 눈과 귀 관리 철저= 수영 후에는 깨끗이 샤워를 하고 눈이나 귀에 이상이 없는지 하루 이틀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 만약 아이가 수영장에 다녀온 지 1주일쯤 뒤에 한쪽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호소한다면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눈을 자꾸 비비게 된다. 이럴 때는 어린이가 눈을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가 가렵고 아프며 진물이 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풀장에서 수영을 한 후 잘 생기기 때문에 '풀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이도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막염과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영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나온 뒤에는 즉시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대부분은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나오는데, 그래도 물이 안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면 된다. 하지만 무리하게 물기를 제거하려 하면 안된다. 체온으로 인해 물기가 저절로 마르도록 두는게 좋다.

수영장 등에 갔다가 설사가 시작됐다면 먼저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설사와 함께 열이나 오한이 동반되거나 변에 피가 섞여 있을 때는 감염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물놀이 후 생기는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은 대부분 긁지 않으면 자연스레 치유되지만 어린이들은 참지못하고 손을 대는 수가 많다. 이럴 때는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영장 등의 염소처리 된 물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깨끗한 물로 샤워를 철저히 하고, 보습제를 온몸에 골고루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은 염소 성분이 알레르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수영장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소리청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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